[중년 남자 패션] 샌들에 양말 코디, 반바지+샌들+긴양말 (여름대비 샌들 구입, 킨 뉴포트 H2 트리플블랙)

예전에는 반바지에 긴 양말을 올려 신는 것이 할아버지 패션의 대표 격이었다. 그런데 한 2~3년 전부터 반바지에도 종아리 1/3~1/2 정도까지 올라오는 장목 양말을 신는 것이 오히려 멋져 보인다.
#양말에샌들 #샌들에양말

반바지+샌들+긴양말 코디

아마도 20년 전쯤에 반바지에 긴 양말이 할아버지 패션이던 시절에 젊었던 사람들이 발목양말이나 페이크삭스로 그 당시의 아재/할배 패션과 다르게 입으려고 차별화를 노렸지만, 이제 세월이 흘러 20년 전의 그 젊은이들이 중년이 되면서 이제는 발목 양말 같은 것이 대표적인 아재룩이 되어버렸다. 그래서 요즘 젊고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또다시 현재의 아재와 다르게 반바지에 긴 양말을 신게 된 것 같다. 유행은 반복되는 걸까? 그러나 아주 오래전 아재/할배 패션은 유행이랄 것도 없이 일종의 실용적(?) 패션이라서 '유행은 돌고 돈다'는 경우로 보기엔 어려울 것 같긴 하다. ㅎㅎ

아무튼 계속 신던 샌들이 지난 여행에서 그 수명을 다해서 새로 샌들을 하나 장만했다. 요즘 핫하다는 킨의 뉴포트 샌들이다. 오랜만의 쇼핑이니 개봉기를 한번 써본다.

https://link.coupang.com/a/cA0LsH

[킨] 샌들 M 뉴포트 H2 트리플 블랙 1022258 - 슬리퍼 | 쿠팡

킨 뉴포트 H2 트리플블랙 (Keen NewPort H2 Tripple Black, 품번 정보 1022258,1025028)

발가락이 안 보이는 디자인이라서 같은 검은색 양말을 신어주면 샌들인 것이 티가 거의 안 난다. 출근용으로도 활용할 생각이라서 튀기 싫을 때 딱이다. 그리고 앞코가 동글동글해서 약간 귀여운 디자인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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킨 남성용 뉴포트H2 샌들 - 샌들 | 쿠팡

바닥 소재도 바닥에 약간 철썩 달라붙는 쫀득한 느낌이라서 미끄러질 것 같지 않다. 실제로 이 모델은 가벼운 트레킹이나 물놀이도 대비한 모델이라고 알고 있다.

https://link.coupang.com/a/cA0L12

[킨] [공식][24SS 뉴포트 H2] 베이지/블랙 샌들 (1027353/1025028/1022258) - 샌들 | 쿠팡

그리고 사이즈 고민을 좀 많이 했는데, 댓글들이 다들 평소 사이즈보다 5~10mm 더 크게 가져가는 게 편하다고 해서 나도 10mm 업 했다.

며칠 신어보니 여유 있게 잘 맞는데, 위 사진처럼 끈도 더 조일 수 있고 아래 사진처럼 발목을 감싸고 있어서 헐떡거리거나 하지 않고 편했다.  

발바닥 소재도 합성 고무? EVA? 그런 느낌이라 살짝은 말랑하지만 발바닥 아치 부분이 볼록하게 나와서 발을 잘 받쳐주는 느낌이다. 바닥은 물에 닿아도 쓱 닦으면 되는데 발등의 소재는 부드러운 합성 섬유 소재라서 (빨리 마르긴 하겠으나) 바로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낼 수 없는 소재다.

맨발로 신으면 이렇게 샌들 티가 나고...

검은색 양말을 신으면 그냥 개성 있는 아웃도어 슈즈 느낌이다.

주말에 새 샌들을 신고 나와 보았다. 검은 양말을 신으니 무슨 아웃도어 부츠 느낌도 나고 반바지에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내 마음에는 일단 합격!

[오늘의 코디 정보]
- 블랙 오버핏 티셔츠: ZARA
- 데님 쇼츠 (청 반바지): 탑텐
- 양말: 1507 양말
- 샌들: 킨 뉴포트 H2 트리플블랙


- 오늘의 코디 끝 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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